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에 1000억원 지원

입력 2020-06-03 16:03   수정 2020-06-03 16:16


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.

정부는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·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3차 회의를 열고 '치료제·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'을 논의했다.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"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, 내년 국산 백신 확보, 2022년 방역기기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를 순차적으로 완료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"고 강조했다.

정부는 치료제 분야에서 혈장 치료제, 항체 치료제, 약물재창출 연구를 집중 지원한다. 연내 개발이 기대되는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의약품으로 생산한 것이다. 항체 치료제는 내년 개발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. 기존 약품에서 코로나19로 적응증을 넓히는 약물 재창출 분야에선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의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.

백신 분야에서는 단백질을 이용한 '합성항원 백신' 1건과 DNA를 활용한 백신 2건 등 총 3건의 연구가 국내서 진행되고 있다. 정부는 내년 하반기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개발 완료 시 국가 비축을 확대해 기업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.

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등 의료기기와 의료진을 위한 개인 보호구도 확보하기로 했다. 인공호흡기와 에크모를 비롯한 11가지 물자는 전략품목으로 지정해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실증 사업을 지원한다.

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를 특례수입하기로 결정했다. 의약품 특례수입 제도는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의약품의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다. 식약처 관계자는 "렘데시비르의 치료기간 단축 데이터와 외국의 사용 허가 사례를 참조했다"며 "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의해 빠르게 수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"고 말했다.

박상익 기자 dirn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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